-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 공개
-15개 부분 심사..SW 트렌드 반영한 '소프트테크' 부문 신설
-1월 실차 테스트 거쳐 2월 최종 발표 예정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2025년 출시 신차 중 41대를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의 차’ 평가 대상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완전변경, 부분변경 가운데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 차를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는 총 93대의 신차가 이름을 올리며 2023년(84대), 2024년(78대), 2025년(70대) 대비 크게 늘었다. 중국 브랜드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수입 신차 출시가 증가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의 차는 대상인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MPV, 올해의 픽업트럭,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럭셔리카, 올해의 소프트테크,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총 1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부문에서는 BMW 2시리즈 쿠페, 아우디 A5, 볼보 S90 B5가 경쟁하며 내연기관 크로스오버에는 BMW 1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 SUV에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폭스바겐 아틀라스, 볼보 XC90 B6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 세단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기아 EV4, BYD 씰이 올랐고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에는 제네시스 GV60, 르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볼보 EX30 CC가 경쟁한다. 또 올해의 전기 SUV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넥쏘,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에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HEV,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렉서스 LX 700h가 경쟁한다.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은 볼보 S90 T8이 단독 후보로 올랐으며 이는 출시 차종 중 경쟁 모델이 없어 평가에서 수상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올해의 MPV는 기아 PV5와 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가 맞붙었으며 올해의 픽업트럭에는 KGM 무쏘 EV, 기아 타스만,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후보에 올랐다. 퍼포먼스 부문은 가장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BMW M5, 폭스바겐 골프 GTI,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경쟁을 벌인다.
심사 대상 전체 차종 가운데 각 심사위원의 추천으로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아 PV5,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 EV5, 기아 EV4가 경쟁을 벌인다. 이는 애초 3개 차종을 1차 투표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점을 기록한 차가 발생해 후보를 5개로 늘린 결과로 더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협회는 올해 ‘소프트테크’ 부문을 신설해 SDV 트렌드를 반영했다. 후보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테슬라 FSD, GM 슈퍼크루즈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인물 부문에는 총 5개 자동차 브랜드서 6명의 인물이 추천됐으며 협회는 이 가운데 토론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 인물만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강희수 회장(OSEN)은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너나할 것 없이 경색된 한 해였음에도 미래 모빌리티를 계획하는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시도는 꾸준히 추진됐고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차들이 출시됐다”라며 “봄에 씨앗을 뿌리고(春種), 가을에 거둔다(秋收)는 ‘춘종추수’의 이치대로 어려울 때일수록 성심을 다해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뿌린 씨앗은 머지않은 미래에 튼실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를 대상으로 2026년 1월 12일 실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상 차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