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틈새 공략…타타대우모빌리티 ‘하이쎈’ 출시 배경은?

입력 2026년04월23일 09시08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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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향 평준화 추세에서 최적의 대안 위해 노력
 -기동성 살리고 합리적 성능 및 가격 부담 낮춰

 

 타타대우모빌리티가 23일 차세대 중형 트럭 ‘하이쎈’을 국내 출시했다. 새 차는 기존 준중형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준대형의 편의 및 안전품목을 가져가면서 반대로 높았던 가격과 과한 성능을 적절히 조율해 합리적인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하이쎈의 출시 배경에는 최근 국내 상용차 시장의 구조부터 먼저 살펴봐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트럭 시장은 전반적으로 대형화 흐름을 보이면서 기존 차 급 구분과 실제 수요 간 거리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중형 트럭 시장은 과거와 비교해 체급이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적재 4.5톤, 총중량 8톤 수준에서 시작했던 중형 트럭이 최근에는 보조축 장착을 전제로 적재 12~13톤, 총중량 22~23톤까지 확대되며 사실상 준대형급에 가까운 영역까지 커졌다. 대형 트럭 역시 적재 25톤, 총중량 40톤에 이르는 법적 한계 수준까지 확장되며 시장 전반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는 차 개발 방향과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출고 이후 보조축을 추가 장착하는 애프터마켓이 빠르게 성장했고 제조사 역시 설계 기준을 기존 중형이 아닌 준대형 중심으로 전환했다. 물론 성능과 적재 능력은 높아졌지만 자연스럽게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구매 부담도 함께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화 흐름이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타타대우모빌리티에 따르면 중형 트럭 시장 내에서 여전히 적정 수준의 크기와 가격을 요구하는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한 것. 특히, 보조축을 장착하지 않는 일반 중형 트럭 영역은 전체 시장의 약 32%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단거리 운송 및 도심 작업형 특장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라인업으로는 이 같은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개발 배경으로 꼽힌다. 준중형급 차종은 도심 운행에 적합한 크기를 갖췄지만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성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반대로 준대형급 제품은 성능은 충분하지만 차체 크기와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준중형과 준대형 사이의 공백을 겨냥한 새로운 포지셔닝을 설정했다. 이렇게 탄생한 하이쎈은 도심 운행과 작업 환경에 적합한 기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일반 운송에 필요한 성능을 갖추고 동시에 준대형급 대비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하이쎈이 기존 차급 구조에서 발생한 수요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형 트럭 시장 내 세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이쎈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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