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아닌 사업 종료”, 모터사이클 집중한다
-딜러 및 소비자 불편 없게 최선을 다할 것
혼다코리아가 결국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접는다. 단순한 라인업 축소가 아닌 ‘사업 종료’라는 결단이다. 환율 급등에 따른 구조적 부담, 수입 중심의 공급 체계, 그리고 시장 변화가 맞물리며 더 이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법인 철수는 아니다. 서비스 네트워크는 유지하고 모터사이클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바꾼다. 딜러와 인프라, 고객 대응까지 남겨진 과제가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 결정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사업 종료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딜러 및 영업사원, 인프라 계획은?
"온라인 직판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딜러사가 갖고 있는 제고는 없다. 현장 영업사원 및 전시장 인프라 등 향후 세부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각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다. 참고로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는 12월 말로 생각하고 있는데 일률적으로 힘들것 같고 각 딜러사의 상황을 고려해서 최종 종료는 유동적일수 있다"
-혼다가 한국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하게 된 근본적인 요인을 어떻게 보는지?
"자동차의 경우 미국에서 100% 가져온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해서 물류를 통해서 한국에 도착하는데 그만큼 달러로 거래를 하고 있고 달러 강세의 영향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10년 중반에는 원달러 환율이 111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500원대다. 약 20~30% 급등했고 이러한 변화가 혼다코리아에서는 굉장히 아픈 부분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극복하기 위해서 딜러사와의 노력들, 혼다코리아의 자구 노력들, 경비 절감은 당연했고 가격의 포지셔닝, 라인업의 구성 변화 등 노력들을 꾸준히 해왔다. 이런 것들이 전체적인 시장의 변화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혼다 코리아의 회사의 비즈니스의 연속성 측면에서 먼저 확보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혼다 코리아 인력에 대해서는 조정이 있는 것인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사업부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발표 이후 자동차 사업부 인원은 직무 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사업부 인원은 약 20-30명 내외가 될 것 같다"
-향후 제품 물량에 대한 계획은?
"지금부터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물량, 또 확보해야 하는 물량 조사를 해야 한다. 빠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 까지는 물량에 대한 부분은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정되면 이후에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대기 고객분들도 있기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해서 한 분 한 분 연락해서 이 상황을 설명 드리고 계약을 유지할지 취소할지 고객 의견에 따라서 향후에 어떻게 물량을 소화할지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딜러사들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다"
-자동차 부문 사업 종료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하루 전 글로벌 경영자 회의에서 참석해서 여러가지 논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본사의 임원진들하고 논의한 결과에서 그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사업 종료 결정이 났기 때문에서 사전에 감지했다던지 내부적으로는 없다. 본부에서의 논의를 했고 해당 사업 건전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또 각자의 역할에 대해서 경우의 수를 가지고 논의를 한 결과 판매사업 종료에 도달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 딜러사들과 다음주부터 긴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히 이야기해서 향후 대응 및 진행할 것이다"
-향후 혼다코리아는 어떤 방향으로 집중할 것인지?
"인적자원도 있고 물적자원도 있는데 이러한 각각의 자원에 개념으로 봤을 때 모터사이클에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며 조직개편은 어떤 형태로든 간에 유지해야 하는 직무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논의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곧바로 다음주부터 논의를 시작해서 조직개편이나 구체적인 내용들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서비스센터 향후 어떻게 유지 강화할 것인지?
"서비스센터와 협력점 같이 총 18군대가 있고 이 곳에서 각 딜러사 별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걸로 예정 중에 있다. 소비자의 경우 딜러가 보유하고 있는 전시장 내에 있는 퀵 서비스의 경우는 숫자가 줄어들 수 있지만 서비스센터 자체는 유지할 것으로 노력할 것이다. 만약 공백이 있다면 거기에 준하는 네트워크를 마련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첨언하자면 브랜드가 한국에서 사업을 종료해도 서비스는 법적으로 8년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8년 이상이라도 소비자의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영진 상의 거취 변화는? 비상경영 이라던지 변화는 없는지?
"혼다는 글로벌적으로 작년 11월부터 비상경영 체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리아도 이에 맞춰 운영 중이다. 향후 코리아의 경우 변동사항이 생기면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
-한국에서 모터사이클의 매출 추이 및 판매 규모, 향후 판매 목표는?
"모터사이클의 경우 판매 대수는 회계년도 기준 작년 4만3,000여대 정도 된다. 전체 시장에서 보면 약 40% 정도의 M/S를 가지고 있다. 모터사이클 비즈니스 사업의 경우 2002년도에 처음 시작했는데 한국 시장에서 모터사이클 문화를 선도적으로 바꿔보자 관점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변함없다.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센터도 운영 중이고 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 양적인 증대 이 부분에서 노력한 것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더 집중할 예정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터사이클은 타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타는 즐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동차 딜러사가 향후 모터사이클 딜러로 전환 의사가 있다면?
"공평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모터사이클 진입을 위한 신규 딜러사와 같은 잣대에서 검토할 예정이며 자동차 딜러라고 해서 특별한 메리트를 준다거나 혜택 등의 고려는 현재 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혼다코리아는 어떻게 되는건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는 고민해야 할 것이며. 법인의 철수는 아니기 때문에 예전의 다른 회사들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본다. 자동차 판매 사업은 종료하지만 서비스나 네트워크 사업은 직접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타사와는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가 영구적 철수인지 시장이 안정화되면 재진출 할 계획이 있는지?
"철수라는 단어보다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라고 말씀드리고 있으며 당장 이 자리에서 드릴 말은 없다"
-기존 고객들에 대한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 계획은 없는지?
"중고차에 대한 가치 하락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매 종료에 따른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나 혼다 '에듀케이션센터'의 향후 운용 방안은?
"에듀케이션센터의 경우는 오로지 모터사이클 유저를 위한 안전운전 교육 장소이기 때문에 향후 계속 유지해서 운영할 것이다. 더 고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고민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