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코리아, SDV 통합 개발 전략 제시해

입력 2025년08월27일 10시48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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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 구조 고도화 강조하며 각종 전략 소개
 -주요 자동차 업계 관계자 500여명 참석해 관심

 

 벡터코리아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벡터 테크데이 코리아 2025'에서 SDV 통합 개발 전략과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벡터코리아는 국내외 완성차 OEM과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검증 구조의 고도화’를 강조했다. 벡터는 SDV 환경에 최적화된 테스트 체계로 가상제어기(Virtual ECU)를 활용한 SIL(Software-in-the-Loop) 전략을 제시하며 물리적 ECU 없이도 정밀한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AI 기반 자동화도 눈길을 끌었다. 벡터는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CAPL(CANoe Programming Language)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코딩 경험이 부족한 개발자도 손쉽게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성할 수 있으며, 복잡도가 높아지는 SDV 개발 환경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협업 체계 강화 전략도 발표됐다. 벡터는 다양한 개발 툴을 REST API로 연동해 요구사항 관리에서 변경사항 추적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되는 통합 개발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문서 기반 데이터 교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협업과 변경 이력 추적을 동시에 가능케 해 프로젝트 관리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전략도 주요 발표 주제 중 하나였다. 벡터는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배포, 차 운행 데이터 수집·분석, 예지 정비까지 포괄하는 백엔드 통합 솔루션인 SDx Cloud를 공개했다. HPC와 Zonal Controller 연동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이 플랫폼은 SDV 구현을 위한 실질적 인프라로 주목받았다.

 

 진단 및 유지보수 영역에서는 REST API 기반의 SOVD(서비스 지향 진단)와 OBDonUDS 프로토콜 적용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ECU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진단 자동화 구조가 구현되며, 데이터베이스 기반 진단은 OEM과 부품사 간 워크플로우 일관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통합 복잡성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이 밖에도 DevOps 기반 SW Factory, 배터리 열분포 측정 기술, EV 충전 시뮬레이션을 위한 vCTS 시스템, QNX와의 공동 플랫폼 개발,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구(Reqs2X, Test Advisor) 등 다양한 솔루션이 공개되며 SDV 전환을 위한 벡터의 전방위 기술 역량이 확인됐다.

 

 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은 “SDV는 단순한 기능 확장의 문제가 아니라 차량 개발 전 과정을 재정의하는 구조적 변화”라며 “이번 TechDay를 통해 SIL-HIL 테스트, AI 자동화, DevOps, 클라우드 기반 운영 등 SDV 구현에 필요한 핵심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벡터는 개발부터 진단,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완성도 높은 통합 생태계를 제공하며 SDV 시대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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